아들 같아서

<aside> 👩‍👦 주유소에서 세차 알바를 하는 도중 그날 따라 기분이 좋지 않아 손님들에게 웃는 표정을 짓지 못하고 꿍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트렁크를 청소해달라는 겁니다. 원래 세차 수칙상 트렁크는 잘 안 해드리는데 꿍한 표정을 지으며 알겠다고 하고 불만투성이인 채로 청소기를 사용해 트렁크를 청소 해드렸습니다.

그렇게 청소를 마치고 차를 보내려고 하는데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5천원을 저한테 건네시는 겁니다. 아주머니 말씀이 학생이 고생한다고 아들 같아서 커피라도 사먹으라고 하시면서 저한테 주시더군요.

저는 그 말을 듣고 괜히 마음이 찔리고 왜 좀 더 아주머니를 웃으면서 대해드리지 못하였을까 하고 후회가 되더라구요. 평소에 긍정적으로 살자고 다짐했는데 여전히 그 약속은 지키기가 쉽지 않아요. 원래 이런 말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데 왜 그날따라 아들 같다는 말이 그리도 가슴을 울렸는지 지금도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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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00292d6f-fc17-435d-8e48-7e9281441c5f/IMG_3128.jpg

https://youtu.be/FR6PjuLiMZ8


2020 과천축제 🎨 드로잉클라운 [숨은 그림 찾기]

삶의 한 장면이 한 장의 그림이 된다면! 드로잉 클라운(Drawing Clown)은 크로키키 브라더스에서 활동중인 공연자이자 마임이스트입니다. 무대 위의 모습만큼이나 멋진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이기도 해요. 꾸물대는 아이디어를 참지 못해 틈틈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그립니다. 크고 작은 이야기, 추억과 소망, 상상과 꿈까지 무엇이든 그림이 됩니다. 우리는 과천의 이야기들,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안타깝게도 축제는 취소가 되었지만, 그려두었던 그림들이 여러분을 만납니다.

2020 과천축제, 못다한 이야기 www.gcf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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